중국 "남중국해 추락한 미국 F-35C 기체 관심없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남중국해에 추락한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 기체에 대해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해군이 중국보다 먼저 F-35C를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그들의 비행기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얼마 전 잠수함이 해산(海山)에 부딪혔을 때도 그들은 확실히 말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그들의 항공모함 함재기가 사고를 내고 남중국해로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 중 충돌 사고를 빚은 미국 시울프급 핵 추진 잠수함 코네티컷호를 언급한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걸핏하면 이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하지 말고, 지역과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라고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F-35C 전투기가 칼빈슨함 갑판에 추락한 뒤 바다에 빠졌다.
조종사는 긴급탈출에 성공했고, 갑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해군 6명이 다쳤다.
CNN 방송은 미 해군이 F-35C를 중국보다 먼저 수습하기 위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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