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자가검사키트 공급 안정화…"하루 최대 750만개 생산"
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래피젠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3곳과 자가검사키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정부가 전파력이 무척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29일부터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체계를 전환하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이들이 원하기만 하면 표준검사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달 29일부터 방역당국은 이를 역학적 연관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등에만 실시키로 했다.
그 밖의 대상은 선별진료소에 가더라도 일단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하며, 여기서 양성 의심 반응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식약처와 협약을 맺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휴마시스[205470], 래피젠은 자가검사키트 생산량을 지속해서 확대해 공급할 예정이며, 정부는 생산량 확대분을 선별진료소 등에 우선 공급해 무료 검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의 수출물량 포함 하루 최대 생산 가능 수량은 약 750만개다. 이는 현재 전국 방역당국이 하고 있는 PCR 검사의 건수가 하루 수십만건 수준인 것보다 훨씬 많다.
김진석 식약처 차장은 "식약처 코로나19 대응본부의 진단시약팀을 확대 및 개편해 자가검사키트를 포함한 진단시약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업체와 방역 당국이 긴밀하게 협조해 충분한 물량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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