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는 중국 귀성행렬…작년보다 46% 증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중국의 귀성객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춘윈(春運·춘제 특별수송기간·1월 17일∼2월 25일) 열흘째인 지난 26일까지 2억6천만명이 이동했다.
이는 작년보다 46% 증가했지만,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량 이용객이 1억9천6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차 5천412만명, 여객기 872만명, 여객선 388만명 순이었다.
교통운수부는 귀성객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복귀 인파는 내달 5∼8일, 16∼17일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춘윈기간 이동 인구가 15억명을 넘어, 작년 14억8천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올해 춘제를 고향에 가지 말고 현지에서 지낼 것을 당부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가 춘제 연휴에 귀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총 5억 위안(940억)을 지급하는 등 일부 지방정부들은 미귀향자들에게 수백위안씩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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