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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가치 제고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과 기업가치 상승,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분석을 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천원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 계열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 지배력 확대를 넘어 계열사 간 동반 이익 증가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메리츠화재[000060]와 메리츠금융지주 이익 증가와 차별화된 자본 전략을 기반으로 한 메리츠증권[008560]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과 메리츠금융지주의 순자산가치 개선, 배당 성향 확대 등 유연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만4천500원으로 작년 말보다 23.8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조9천억원에서 7조3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21.36%, 40.54% 올랐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 3사가 작년 5월에 기존 배당 성향 대비 ⅓에 해당하는 배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주일간 실망 매물이 쏟아졌으나, 한 달 후 자사주 매입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6월 17일 메리츠금융지주가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한 데 이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1천억원, 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이후에도 메리츠 3사는 8월과 11월 500억∼1천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임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가 빠르게 반등해 배당 축소 발표 이전 수준 이상을 달성했다"며 "작년 연간 주가 수익률은 메리츠금융지주가 348.5%, 메리츠화재가 129.8%, 메리츠증권이 40.5%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 신탁의 연속성이 올해에도 지속되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는 수급뿐 아니라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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