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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일대일로' 중국-라오스 철도 연결에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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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일대일로' 중국-라오스 철도 연결에 속도 낸다
태국-라오스 철도교량 신속 건설…"기존 운송수단 비해 비용 절감"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의 상징인 중국-라오스 철도와의 연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8일 일간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지난주 태국국영철도(SRT)에 중국-라오스 철도와 연결을 위해 동북부 농카이주와 라오스 사이 두 번째 철도 교량을 신속히 건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은 내각 결정과 관련, 중국-라오스 철도가 태국까지 연결되면 중국 서부와 라오스 그리고 태국의 경제적 개발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누틴 부총리는 특히 철도 연결시 태국에서 중국까지의 운송 수송비가 기존 운송 수단과 비교해 30∼50%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라오스간 철도 개통으로 인해 이미 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화물 운송 기간이 하루 단축됐으며, 운송 비용도 25% 가량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2019년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3국 간 협정을 체결했었다.
삭사얌 칫촙 교통부장관도 전날 의회에 출석, 중국-라오스 철도와 연결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해 태국 산업계에 철도 연결로 파생되는 기회가 엄청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현재 태국과 중국 간 수출입의 90%는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나머지는 라오스를 경유하는 육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국-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커져 왔으며, 특히 2017~2020년 사이 수출 규모는 세 배로 증가했고 수입 또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삭사얌 장관은 태국과 라오스가 오는 4월부터 국경을 넘는 화물 운송에 대한 통관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라오스 철도와 태국의 나콘랏차시마-농카이 구간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초 개통된 중국-라오스간 철도는 중국 쿤밍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연결한 것으로, 평균 시속 160㎞로 운행한다.
중국은 개통 당시 라오스는 물론 태국, 캄보디아까지 연결되는 육로 운송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라오스는 물론 태국 방콕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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