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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극우정권 3년간 신나치주의단체 급증…530여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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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극우정권 3년간 신나치주의단체 급증…530여개 활동
"온라인서 폭력적 공격 극성"…법률 미비로 처벌 못 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신나치주의 단체가 급증했으며 이들에 의해 온라인에서 폭력적 공격이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글로부 TV와 뉴스포털 G1은 '증오 발언'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자료를 인용,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신나치주의 단체가 530여 개에 달하고 회원은 1만 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한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200개 정도였던 신나치주의 단체가 3년간 2.7배 가량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신나치주의 단체가 과거에는 백인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서 활동했으나 지금은 전국으로 세를 넓혔다고 지적했다.
2002년부터 신나치주의 단체를 연구해온 인류학자 아드리아나 지아스는 "?신나치주의자들은 항상 남성우월주의로 시작해 ??여성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며, ?반유대주의와 ??흑인·성 소수자·이민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면서 "이런 행태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의 미비로 온라인상에서 폭력적인 공격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나치주의자들은 시위 현장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들은 주요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친정부 시위에 신나치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나와 거리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보우소나루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내 반정부 시위대를 '안티파'(Antifa)로 부르면서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였다.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인 '안티파'는 신나치주의와 파시즘, 백인 우월주의에 저항하는 극좌 성향의 무장단체나 급진적 인종차별 반대주의자를 포괄하는 말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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