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연금 적립금이 지난해 6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24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연금 자산이 24조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연금 적립금은 연초 18조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4월 업계에서 처음 20조원을 넘은 이후 8개월 새 4조원 넘게 증가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각각 17조원, 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적립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개인형 연금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은 1조7천억원 늘어난 6조1천억원을 기록했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규모는 1조8천억원이 들어와 4조4천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DC와 IRP 규모가 43개 퇴직연금사업자 적립금 증가 규모의 20%로 대형 은행, 보험사를 제치고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인연금과 IRP 계좌를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긴 은행과 보험 고객은 약 4만 명이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1년 공시수익률은 DC는 연 8.12%, IRP는 연 7.55%로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연금도 차별화된 전 세계 우량 상품에 분산 투자하고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장기 수익률을 높이면서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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