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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의료체계 부담 가중 경고…방역강화는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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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의료체계 부담 가중 경고…방역강화는 안할 듯
개학 전 대거 코로나19 신속검사…교실 마스크 착용
병원 인력난과 환자부족으로 이중고…일부 병원 일상진료 차질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의료체계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방역규제는 강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와같이 말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치솟는다는 데는 의문이 없으며, 코로나19 위협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현재 방역규제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의 '플랜B'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덜 심각해 보이고, 백신도 있어서 작년 이맘 때보다는 훨씬 상황이 낫다고 진단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나딤 자하위 교육장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중환자실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50대 이상 입원이 늘어나는 점은 다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수거가 중단됐고 일부 기차노선은 임시 시간표로 운행하고 있다.
의료계는 환자 증가와 인력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몇몇 병원은 일상 진료에 차질이 있다고 선언했다.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기구를 대표하는 NHS 프로바이더스의 크리스 홉슨 회장은 런던이 먼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압박을 받았는데 약 10일 차이로 다른 지역들도 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런던의 입원환자가 여전히 매우 많지만 지난 며칠간 입원 증가율은 상당히 떨어졌다고 낙관적인 소식을 전했다.
정부는 이런 가운데서 학교 문을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서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에 개학 전 대대적으로 코로나19 현장 신속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 교실에서도 26일까지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교육부는 각 학교에 코로나19로 교사가 부족하면 합반을 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존슨 총리는 교실내 마스크 착용에 관해 자신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지만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다는 점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규정을 필요 이상으로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없앨 것 같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으려고 도입했는데 이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기 때문이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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