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작년 13만2천대 판매…수출 호조에 작년보다 14%↑
내수 줄고 수출 늘어…XM3 5만6천대 수출로 실적 견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국내외 판매 대수가 13만2천769대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작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3% 감소한 6만1천96대, 수출 판매는 254.3% 늘어난 7만1천67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실적은 작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이끌었다.
수출 시장에서 XM3는 작년 5만6천719대가 팔리며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6천139.7% 증가했다. QM6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1만3천990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라인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QM6,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이 5만5천536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90.9%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QM6 LPe가 2만3천732대로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QM6 GDe(1만3천869대), XM3 1.6 GTe(9천600대), XM3 TCe 260(6천935대) 등의 순이었다.
르노삼성차의 작년 12월 판매 대수는 내수 7천162대, 수출 5천556대 총 1만2천718대다.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지만, 수출이 452.3% 증가하면서 총 판매 대수는 41.1% 증가했다.
XM3 4천229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천324대, 르노 트위지 3대 등이 수출됐다.
유럽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XM3는 작년 12월 내수 시장에서도 2천450대가 판매됐다. SM6는 513대가 판매돼 지난해 10월 2022년형 모델 출시 이후 세달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주력 차종인 SM6, QM6, XM3 등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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