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최대주주 GS그룹 컨소시엄으로 변경 막바지…산업부 승인
'국가핵심기술보유 대상기관 해외 인수·합병' 승인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휴젤[145020]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외 인수·합병을 승인받음에 따라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GS그룹이 이끄는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변경되는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17일 밝혔다.
휴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의 규정에 따라 이 회사의 인수·합병(M&A)안을 심사한 후 승인했다.
이는 지난 8월 24일 휴젤의 현재 최대 주주인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GS그룹의 다국적 컨소시엄(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과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휴젤 보유주식 535만5천651주(총 발행주식의 42.9%)와 전환사채를 양도하는 내용이다.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천억원이다.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휴젤은 흔히 보톡스로 일컫는 미용성형 시술용 바이오의약품 보툴리눔 제제를 생산·제조하는 기업이다. 신경독소인 보툴리눔 톡신을 가공해 상용화할 수 있는 휴젤의 생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심사 결과 휴젤이 국가 핵심기술 보호조치를 준수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산업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확인돼 인수·합병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휴젤은 전했다.
휴젤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산업기술에 대한 보안과 보호에 충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