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9일 선물옵션 만기, 시장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9일 금융투자와 외국인의 롤오버(만기 연장)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만기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만기 후 금융투자 선물 누적 순매도는 2만7천547계약이고, 6월 만기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순매수는 2조4천677억원으로 현·선물 누적 포지션이 변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스프레드(원월물과 근월물 가격 차이)가 저평가된 상태지만 매물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가 고평가되면 만기일에 매수차익 잔고 롤오버(이월)를 유도해 프로그램 매도 규모는 줄어든다. 반대로 저평가 시에는 잔고 청산으로 이어져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정 연구원은 "12월 말에는 배당락이 있어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물은 매수하고 선물은 매도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투자의 경우 연말까지 주식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야 해 선물 매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낮은 스프레드 가격으로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 매수 포지션을 롤오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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