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자리에서 효율적으로 업무…조달청, 스마트오피스 운영
중앙부처 최초 '자율좌석제' 등 도입…"수평적 조직문화 기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중앙부처 최초로 업무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한다.
조달청은 정부대전청사 1개 층(1개국 4개과)에 스마트오피스를 시범 도입하고 23일 개소식을 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함께 구축한 스마트오피스는 자율 좌석제, 종이 서류 없는 열린 소통 공간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우선 자율 좌석제를 도입해 직급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기존의 권위적 사무실 문화를 수평적·자율적 조직문화로 혁신했다.
선호도가 높은 창가 좌석은 개방형으로 배치하고, 온라인 화상 평가에 적합한 집중 근무실을 설치하는 등 좌석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수평적 배치에 따라 개인 간 칸막이도 최소화하고, 업무공간 중앙에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개별 보관하던 각종 규정집과 정책자료집 등은 한곳(라이브러리)으로 모아 공유하도록 했다.
국·과장실을 축소해 남은 공간은 영상회의실, 녹음 방지 회의실 등 특색 있는 회의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스마트오피스 구축은 단순한 사무환경 정비가 아니고 공간의 변화와 선택의 자율을 통해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과 MZ세대 요구에 맞는 다양한 공간 활용방안 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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