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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자체개발 스푸트니크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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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자체개발 스푸트니크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과 면담하면서 부스터샷 접종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당신과 당신 동료들의 권고에 따라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재접종(부스터샷)했다"라며 접종 2시간 뒤에도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고 모든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3월과 4월 스푸트니크 V로 1, 2차 접종을 받았다.
로구노프 부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6∼8개월 뒤면 떨어진다면서 부스터샷은 접종 효과를 되돌려놓거나 더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2회 접종용인 스푸트니크 V의 1차분과 사실상 성분이 같다면서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가 아니면 한차례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가말레야 센터가 스푸트니크 V에 기반해 만든 1회 접종용 백신이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과 유사하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가말레야 센터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자국 보건부의 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이다.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1·2상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사용 승인을 받아 한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중간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아직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러시아가 스푸트니크 V에 기반해 개발 중인 비강 분사형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도 자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부는 지난달 중순 이 백신에 대한 가말레야 센터의 2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 V, 스푸트니크 라이트, 에피박코로나, 에피박코로나-N, 코비박 등 5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해 자국민 접종에 사용 중이다.
스푸트니크 V는 70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고 수출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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