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두바이서 연일 '빅딜'…항공기 111대 판매 계약
미국 항공기 리스 전문 회사에 판매…"보잉 수주 소식은 아직 없어"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두바이 에어쇼 2021'에서 연일 대규모 수주를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리스 전문 회사인 '에어리스 코퍼레이션'(ALC)과 항공기 111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날 에어버스는 인기 기종인 A321 모델 25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ALC가 주문한 항공기는 A220 25대, A321네오 55대, A321 XLR 20대, A330네오 4대, A350 7대다.
2018년 에어버스가 발표한 항공기 가격 기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총 150억 달러(약 17조7천억원) 규모다. 다만, 이번 계약에서의 항공기 판매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AP는 이번 두바이 에어쇼에서 에어버스의 경쟁사인 보잉의 수주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버스의 영업 최고 책임자 크리스티안 셰레르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종말이 다다랐다"며 "우리는 경쟁으로의 초대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툴루즈에 본사와 공장을 둔 에어버스는 유럽 최대의 항공·방산기업이다.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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