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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브레인' "민주주의 서방 특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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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브레인' "민주주의 서방 특허 아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은 11일 채택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의(역사결의)에서 인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자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창당 때부터 민주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브레인'으로 불리는 장진취안(江金權) 중국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은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 설명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는 모든 인류의 공통된 가치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이 시종일관 견지하는 중요한 이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마다 민주주의 실현 방식이 다른 만큼 서방의 시선으로 민주주의 여부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콩과 신장(新疆)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장 주임은 "민주주의는 서방 국가의 특허가 아니고 서방 국가가 정의할 수도 없다"며 "민주주의 방식은 천편일률적일 수 없고, 서방 국가의 민주주의 제도와 형식도 서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방의 물과 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각종 병증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수토불복'(水土不服)을 거론한 뒤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좋고 나쁜지는 국민이 판단해야지, 외부의 소수가 이래라저래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자본의 지배를 받는 제도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일부 서방국가가 자랑하는 선거 민주주의는 자본이 지배하는 제도"라며 "선거는 자본 집단의 게임으로, 부자의 민주주의지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의 18대(18차 당대회) 이래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정치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당의 영도·인민주인·법치국가의 유기적인 통일을 견지했다"며 "서방의 헌정·다당제·삼권분립 정치 사조를 배격했다"고 설명했다.
장 주임은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다음달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라며 "세계를 두 진영 혹은 여러 진영으로 나누면 그 결과는 점점 어두워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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