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값 면적별 양극화…주거형 7.4% 뛸 때 원룸형은 0.4% 그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의 매매가 역대 가장 활발한 가운데 평면 구성과 면적이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형 오피스텔'(아파텔)일수록 가격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의 원룸형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천303만원에서 9월 1억4천369만원으로 0.4% 상승했다.
반면 전용 40∼60㎡는 같은 기간 2억2천956만원에서 2억3천785만원으로 3.6%, 전용 60∼85㎡는 3억3천586만원에서 3억6천80만원으로 7.4% 각각 올라 면적이 클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거실 외에도 방 2∼3개를 갖춰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다.
통상 전용면적 기준 최소 50㎡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온전히 구분해 쓸 수 있다. 이에 반해 전용 20~30㎡대는 원룸형이나 '1.5룸'(침실 1곳+주방·거실) 구조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5만건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도 부족해지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은 바닥난방 허용 기준이 기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되는 등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욱 커지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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