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에 상하이 마라톤 연기
지린성 확진자, 출장온 베이징 곳곳 활보…방역 비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20개 성·시(성급)로 확산한 가운데 2021 상하이 국제 마라톤 대회도 지역 감염 우려에 잠정 연기됐다.
11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마라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오는 28일 예정된 대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둔 베이징은 지린(吉林)성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베이징에 출장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는 하이뎬(海淀)구와 차오양(朝陽)구의 호텔과 식당, 오피스 빌딩 등 20여 곳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자진 신고를 요청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지역 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7일 이후 확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까지 번지며 누적 기준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전날 하루 중국 지역 감염자 수는 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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