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연 2.108%(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1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단기물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08%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8월 2일(연 2.1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2.506%로 6.9bp 하락했다. 5년물은 2.9bp 하락한 연 2.376%, 2년물은 1.6bp 상승한 연 1.848%에 각각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458%로 6.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7.2bp, 7.4bp 하락해 연 2.421%, 연 2.419%를 기록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아울러 최근 금리 급등의 배경에 수급적인 요인을 지적하는 분석도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 개시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와 채권 수급 공백이 맞물리며 금리의 상승 폭이 컸다"며 "아울러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현상으로 불리는, 투자심리 불안은 한국만의 이례적인 금리 동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대규모 손절 물량 출회, 수급 부담으로 시장의 매수 주체가 실종됐으며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이 크게 약화했다"고 짚었다.
다만 경기 여건을 반영하는 장기물의 경우 이달에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나면 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승원 연구원은 "2022년 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간 차이)의 0%대 하락과 OECD 선행지수의 하락 반전은 소순환 사이클 관점에서 한국 경기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나면 결국 채권시장도 (경기 모멘텀 둔화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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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 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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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471 │ 1.410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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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848 │ 1.832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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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108 │ 2.103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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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376 │ 2.405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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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506 │ 2.575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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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458 │ 2.523 │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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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421 │ 2.493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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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419 │ 2.493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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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939 │ 1.934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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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580 │ 2.573 │ +0.7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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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120 │ 1.12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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