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위드코로나' 가속…오클랜드 소매점 등 '문 활짝'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8월 중순부터 문을 닫았던 오클랜드 지역의 소매점과 박물관 등이 내주부터 다시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현재 코로나 경보 3단계가 내려진 오클랜드 지역은 경보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는 9일 자정을 기해 규제 완화 조치 2단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또 경보 3단계가 내려진 와이카토 일부 지역은 2일 자정을 기해 규제 완화 조치 2단계에 들어간다며 규제 완화 조치 2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로 박물관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소매점 등이 다시 문을 열게 된다고 밝혔다.
야외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도 두 가구 10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난다.
오클랜드 지역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코로나 경보 4단계 봉쇄령에 이어 경보 3단계가 내려져 있다.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코로나 경보 2단계가 내려져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오클랜드에서 156건 등 162건이 나왔다.
이는 뉴질랜드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이후 하루 발생 건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전날은 오클랜드에서 135건 등 143건, 지난 30일은 오클랜드에서 151건 등 160건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뉴질랜드의 접종률은 현재 75.1%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클랜드 지역의 접종률은 80%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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