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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메르켈 퇴임 후에도 독일과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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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메르켈 퇴임 후에도 독일과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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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메르켈 퇴임 후에도 독일과 협력할 것"
퇴임 앞둔 메르켈 총리 터키 방문해 에르도안과 회담…16년간 호흡 맞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퇴임 이후에도 독일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퇴임을 앞두고 터키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를 만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와 함께 성공적으로 해온 작업이 독일 새 정부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의 후베르 영빈관에서 메르켈 총리를 만나 1시간가량 회담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칭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긴밀한 대화가 난민 위기를 포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양자 관계와 지역문제, 특히 시리아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메르켈 총리의 성실한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새 정부가 상호 이익과 지정학적 협력을 위해 터키와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 "터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독일의 새 정부도 터키와의 관계를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을 앞둔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취임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총리에 오른 후 대통령 중심제로 개헌해 현재까지 집권하고 있다.
16년간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터키의 EU 가입, 인권 문제 등에서 작지 않은 이견을 보였으나 유럽의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했다.
특히, 두 사람은 2015∼2016년 유럽 난민 위기 당시 EU와 터키가 난민송환협정(난민협정)을 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EU는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 대륙으로 밀려들자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16년 3월 터키와 난민협정을 체결했다.
난민협정의 주요 내용은 터키가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을 자국 내 수용하는 대신 EU는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원)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터키는 시리아 난민 360만 명을 포함해 약 40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게 됐으며,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의 수는 90% 이상 급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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