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델타 변이 지속 확산에 오클랜드 경보 1주 연장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는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 3단계를 일주일 더 유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코로나 경보 3단계가 시행중인 오클랜드 지역은 지난주부터 단계적 규제 완화 조치를 통해 두 가구 10명까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만나는 게 허용되고 있다.
또 유아원 등 조기교육시설도 한 번에 10명까지로 인원을 제한해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바다에 가거나 사냥을 하는 등의 여가활동도 10명이 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의 규제 완화는 없다며 이 문제는 오는 18일 다시 검토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또 각급 학교들도 당초 계획했던 대로 오는 18일 문을 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학기는 원격 학습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주 발표를 통해 규제 완화 조치 2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소매점과 수영장, 도서관, 박물관, 동물원 등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외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도 25명으로 늘어난다.
뉴질랜드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이날 오클랜드 지역에서만 35건이 나왔고 전날에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56건, 와이카토 지역에서 3건,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서 1건 등 60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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