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키스탄 정책협의회…아프간 정세·경제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9일 소하일 마흐무드 파키스탄 외교차관과 제11차 한-파키스탄 정책협의회를 하고 양국 간 협력과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번 협의회가 그간 소원했던 양국 고위 외교당국 간 교류를 본격 재가동하는 기회가 됐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관계 확대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의 국내 이송을 위한 '미라클 작전'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한 파키스탄 정부에 사의를 표시하고 급변하는 아프간 정세 속에 파키스탄의 역할을 평가했다.
이에 마흐무드 차관은 향후에도 유사시 이러한 협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아프간의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파키스탄 정부의 각별한 관심·지원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흐무드 차관은 더 많은 한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최 차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아미르 하산 파키스탄 국가안보실 차장과도 면담하고 안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지역 정세, 양국 경제 비전 등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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