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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정당간 화상대화…"더 많은 고위급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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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정당간 화상대화…"더 많은 고위급 대화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 정당인들이 화상으로 만나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미국 민주당·공화당은 전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12차 미중 정당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미중 정당 대화는 양국 정당 간 교류를 강화해 양국관계의 발전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2010년 처음 열렸다.
이날 회의는 미중 무역협상이 한창이던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최근 전화 통화를 언급한 뒤 "중국과 미국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대화를 강화해 양국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이어 "중미 정당 대화는 양국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며 "미국 양당과 함께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을 존중하고 의견 차이를 통제하는 바탕 위에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대표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공화당 대표인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대표들은 미중 관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고, 미중 정당 대화는 양국관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동안 미중 관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양국 간에는 많은 공동 이익이 존재한다"며 "더 많은 고위급 대화를 하고 신뢰를 높이며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미국과 중국 정당 관계자, 전문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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