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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 오는 18일 '친트럼프 폭동'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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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 오는 18일 '친트럼프 폭동' 재연 우려
당국, 첩보 입수해 여야에 긴급 보고
"견고한 보안태세…가용한 인원 풀 가동 예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올해 초 미국의 자존심에 중상을 입힌 의회폭동이 다음 주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연방의회 경찰의 성명, 내부 문건을 인용해 오는 18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을 보도했다.
집회는 트럼프 대선캠프에 있던 인사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룩어헤드아메리카'(Look Ahead America)가 워싱턴DC 의사당 근처에서 주최한다.
이들은 'J6(1월6일)를 위한 정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1월 6일 의회폭동에 가담했다 체포된 600여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톰 맨저 의회경찰국장은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민주, 공화당 의원들에게 의회보안 실태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의회 경찰은 성명을 통해 "9월 18일에 대비해 견고한 보안 태세를 짰다"며 "가용한 모든 인력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도 당국이 물리적 충돌과 소요를 대비하고 있다고 내부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집회를 앞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소셜미디어와 토론 게시판에서 폭력적인 언사가 눈에 띄게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올해 대선결과를 뒤집으려고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켜 민주주의 선도국을 자부하는 미국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당시 의사당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을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시위대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주장을 외치며 의사당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의원들을 위협했다.
미국 현대사에서 유례가 없는 의회 습격 사건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사상자도 발생했다.
시위자 1명이 경찰 총에 숨졌고, 진압에 나섰다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경찰관 1명도 이튿날 숨졌다.
의사당을 방어하는 데 동원된 경찰관 4명이 나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뒤따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동을 선동한 내란 혐의로 탄핵심판대에 올랐으나 소속 공화당이 과반의석을 장악한 상원에서 무죄 평결을 받았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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