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기업 지원하는 1조원 규모 전문대출 신설
'제2호 기술혁신펀드'도 2천200억원 규모로 조성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 활동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기술혁신 전문 대출'이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기업은행[024110], 신한은행, 기술보증기금 등과 기술혁신 전문 대출 및 제2호 기술혁신펀드 출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산업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인 기업은행, 신한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술금융이다.
기술혁신 전문대출은 기존 금융권의 부동산 담보 위주 대출 방식과 달리 기술신용(TCB), 지식재산권(IP) 등 무형자산 중심의 기술담보대출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5년 이내 R&D를 수행한 기업이나 현재 R&D를 수행 중인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기술신용이 낮은 기업도 기술보증기금에서 600억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연계해 많은 혁신기업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의 R&D 활동에 전문 투자하는 기술혁신펀드도 지난해에 이어 조성된다.
미래차, 이차전지, 글로벌 기술 분야 등 대상으로 총 2천2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미래차 분야는 현대자동차[005380], 이차전지 분야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수요기업이 함께 출자했다.
이 펀드를 통해 미래차와 이차전지 관련 소재·공정·장비 분야 기술개발과 해외 사업화 및 글로벌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에 30억 안팎을 투자한다.
기술혁신 전문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제2호 기술혁신펀드는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날 공고된다. 운용사 선정을 통해 연말까지 민간자금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대기업과 금융권이 동반투자로 출범하게 된 이번 기술혁신금융은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수 혁신기업에 성장 발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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