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사흘째 산불로 7천헥타르 불타…1명 사망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남동부 바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8일(현지시간) 사흘째 꺼지지 않는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
지역 당국은 화마가 휩쓸고 간 자택에서 남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P,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16일 밤 휴양지 생트로페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날까지 7천 헥타르(약 7천㎢)를 태웠다.
그 과정에서 7천 명 이상이 자택, 야영장 등에서 대피했고 소방대원 5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대원 1천200여 명을 투입하고 살수 비행기, 헬리콥터를 동원했으나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강풍 탓에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남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최악은 피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들어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과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