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성인 인구 70% 1차례 이상 백신 접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성인 인구의 70% 이상이 최소 1차례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터키 보건부는 16일(현지시간) 18세 이상 인구의 70% 이상이 적어도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약 3천300만 명이 2차 접종을 마쳤으며, 650만 명은 세 번째 백신을 접종했다.
터키 정부는 중국 시노백 백신을 1·2차까지 접종한 경우 화이자-바이오 엔테크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터키 서부 지역은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동부는 접종률이 저조한 편이다.
서부 에게해(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에 접한 무을라 주의 백신 접종률은 92%에 육박하지만, 동부 마르딘과 샨르우르파 주의 접종률은 각각 48%와 47%에 그쳤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약 1천83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는 예방 접종으로만 통제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아울러 보건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 연령을 만 15세 이상으로 낮췄다. 지금까지 터키는 만 16세 이상에만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전날까지 터키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8천847명, 누적 확진자 수는 607만8천65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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