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델타변이 확산에 '코로나 확산 억제' 부스터샷 추진
방역 최전선 종사자 대상…시노백 등 중국산과 아스트라제네카 교차 접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추진한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50만∼100만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맞힐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이미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을 2차례 맞은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로 맞게 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3차로 시노백을 맞힐 계획이라고 훈센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로 구매하고,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은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북동부지역에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2월말부터 감염이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7만7천243명에 사망자 1천379명이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세계에서 최초로 본격적인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들어갔다.
영국도 다음 달 초부터 50대 이상 성인과 면역 취약자 3천200만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한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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