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 대한풍력발전단지 상업 운전 돌입
현지 5만여 가구에 전력공급…20년간 3천600억원 매출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지난달 31일 요르단 대한풍력발전사업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옛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3.45MW 규모의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의 해외 풍력 1호 사업으로, 총 1천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동안 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 등으로 인력, 기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와 협상으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을 통해 상업 운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 판매를 통해 총 3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현지인 40여명을 고용해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도 도모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이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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