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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난동 초래한 시위대에 "애정어린 군중"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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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난동 초래한 시위대에 "애정어린 군중" 지칭
"경찰 안내받아 간 것"…"작년 대선은 조작" 주장 여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연방 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시위대를 "애정어린 군중"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나 홀로 고칠 수 있어 : 도널드 트럼프의 재앙적 마지막 해'라는 제목의 책을 준비하던 WP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이 연방 의사당에 몰려와 난동을 부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수백 명의 의원들이 긴급 피신하며 회의가 몇 시간 중단되는가 하면, 경찰을 포함한 5명이 끝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태 직전 시위대 앞에서 선동적 연설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동을 부추긴 혐의로 탄핵 심판대에 올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가 상원에서 부결되는 일까지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1월 6일의 상황이 대체로 평화로웠고 지지자들도 우호적이었다면서 난동사태 직전 집회에서 자신이 연설할 때 청중들은 "애정어린 군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이 경찰의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가 원한 것이 그들이 원한 것이었다"며 대선이 이전에 결코 없었던 수준으로 조작됐다는 자신의 믿음에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대가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작년 11월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연설이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을 침입하라는 뜻이 아니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당시 트럼프는 연설에서 시위대를 향해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말했었다.
지금까지 의사당 난동 사태로 535명 이상이 체포되고 165명 이상이 공무집행방해나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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