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이모지에 진심…이해도·사용량 높아"
어도비, 7개국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이모지(그림 문자) 사용에 적극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는 오는 17일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디지털 소통 시대 이모지 사용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호주 등 7개국 7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어를 이모지로 대체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한국인은 76%로, 전 세계 평균치인 68%보다 많았다.
새로 등장한 이모지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역시 한국(88%)이 세계 평균(75%)보다 높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93%는(전체 평균 88%) 이모지를 사용할 때 대화 상대에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모지는 사적 관계를 넘어 직장 내 소통이나 마케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79%는 이모지를 사용하는 동료에게 더 호감을 느끼고, 75%는 팀 내 아이디어 공유 시에도 이모지가 도움을 준다고 답했다.
본인의 성향과 맞는 이모지를 사용하는 브랜드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도 69%였다.
우미영 어도비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대세가 된 지금 이모지는 정서적 교감을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모지는 앞으로도 디지털 소통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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