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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시험비행에 열려있다"…중국서 운항금지 풀리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중국의 항공 당국 관리들이 2018~2019년 연쇄 추락사고 이후 운항을 중단시켰던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시험 비행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737맥스의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항공 당국 관리들이 "737맥스의 시험비행을 실시하는데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보잉이 이달 말 중국 항공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조종사와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35명 규모의 대표단 파견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불과 지난 3월만 해도 737맥스에 대해 연쇄 추락의 사고원인과 새로운 디자인 등과 관련한 "중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잇단 추락사고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결함 보완작업을 거쳐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170개국 이상으로부터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은 운항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737맥스의 중국 내 운항 재개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틸그룹(Teal Group)의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중국 내에서의 737맥스 운항 재개 문제와 관련 "항공기 안전과 관계가 없다. 그것은 지정학적 문제"라면서 미중관계가 변수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737맥스의 중국 내 시험비행 가능성에 대한 이번 보도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의 주가가 2.15% 올랐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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