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이관 운용사 설립 착수…"3∼4개월 소요"
금융위, 옵티머스자산운용 영업정지 6개월 재연장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자산 회수와 보상 등을 맡는 운용사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개 판매사는 전날 공동 출자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할 신규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주주 간 협약을 맺었다.
운용사 설립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NH투자·하이투자·한국투자·케이프투자·대신증권이다.
금융위는 "운용사 신설에는 3∼4개월여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 판매사의 자체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투자금액 반환 등)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펀드 관리 방안이 마련된 만큼 하반기 중에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명령 연장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임원의 직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의 직무 대행 등의 조치 명령이 올해 12월 29일까지 6개월 더 연장된다.
펀드 이관 등 투자자 보호조치에 필요한 기간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금융위는 지난해 6월 3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조치 명령을 처음 의결했고, 지난해 12월 22일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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