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밀레니얼 세대, 신차 구매서 베이비부머 첫 추월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가 처음으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를 제치고 신차를 가장 많이 산 연령층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체 신차 중 밀레니얼 세대가 구입한 차량이 32%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는 차 구매를 싫어한다는 통념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자동차 딜러를 만나 오랜 시간 흥정하는 과정을 싫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 등 경제적인 어려움도 차 구매를 미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추이 변화의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차량 구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온 이들 요인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차량 매매 방식이 변화한 점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온라인 차량 매매 서비스의 확산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온라인 판매 기술 제공회사 '카스닷컴'은 밀레니얼 세대가 온라인으로 중고차 및 신차를 물색해 사는 경향이 베이비붐 세대의 2배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차량 매매업체들은 구매자가 일정 기간 타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환불할 수 있게 하는 '시범 소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카바나'라는 업체는 차 구입 후 7일 이내, 주행거리 400마일(약 643㎞) 이하이면 무료 환불을 허용한다고 NYT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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