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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각지 코로나 감소에 경제 규제 속속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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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각지 코로나 감소에 경제 규제 속속 완화
BC·퀘벡주 등, 집합 규모 제한 50인 상향…여행 규제 해제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각 주 정부가 속속 경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발생 건수가 최저 수준으로 들어서자 옥내외 집합 제한 규모를 상향 조정하는 등 2단계 규제 완화 조치 시행에 나섰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존 호건 주총리는 이날 회견을 하고 주내 코로나19 신규 및 입원 환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4단계 규제 완화 계획 중 2단계 조치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사흘간 주내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277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일일 평균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현재 주내 백신 접종도 전체 주민 대비 78.6%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옥외 행사의 집합 규모 제한을 50명으로 상향 조정하고 주내 여가 여행 제한이 풀린다.
극장, 연회 등 실내 행사 집합 규모도 50명으로 늘고 단체 스포츠 활동과 피트니스 강의가 허용된다.
또 식당에서 주류 판매가 재개되면서 주점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늘어난다.
다만 마스크와 거리두기 규정은 계속 지켜야 한다고 당국이 밝혔다.
퀘벡주는 이날 코로나19 발생 정도에 따른 분류 기준으로 '오렌지색 경계' 대상으로 정했던 지역을 '황색 경계' 지역으로 낮추는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 대상에는 몬트리올, 퀘벡시티, 라발 등 주요 지역이 모두 포함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2가구 가족 간 실내 모임이 허용되고 옥외 단체 스포츠 활동이 재개되는 한편 결혼, 장례 및 종교 집회 참석 인원 제한이 풀린다.
이와 함께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사이 시행돼 온 통행 제한 조치가 이번 주 중 해제된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양측 주 정부는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정점기에 들어선 지난 4월 19일부터 비필수 목적의 주간 이동을 금지해 왔다.
한편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140만3천272명으로 전날보다 1천157명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3명 추가돼 2만5천944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백신 접종은 총 2천945만4천614 회분 이뤄져 인구 대비 접종률 77.4%를 기록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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