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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의서 음란행위 했던 CNN 법률분석가, 방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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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의서 음란행위 했던 CNN 법률분석가, 방송 복귀
"부끄럽고 멍청한 실수였다" 사과
"다시 신뢰받는 사람 되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화상 회의 중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돼 곤욕을 치른 미국 CNN방송 법률분석가가 8개월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자사 선임 법률분석가 제프리 투빈(61)이 이날부터 다시 정기적으로 방송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투빈은 지난해 10월 '줌'을 이용한 화상 회의 중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비난을 샀다.
언론 보도로 이 사건이 알려지자 그는 "카메라가 켜진 줄 몰랐다. 부끄럽고 멍청한 실수였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그는 27년간 근무한 주간지 뉴요커에서 해고됐고 CNN방송에도 무기한 휴가를 냈다.
이날 복귀방송에서 앵커가 "(음란행위를 할 당시)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나"라고 묻자 투빈은 "당연하게도 생각 자체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실수하는 흠 있는 인간"으로 부르며 자신의 행위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너무나도 바보 같았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인정했다.
투빈은 방송을 쉴 동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치료받고, 식품지원소에서 봉사했으며 책을 한 권 썼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이들이 다시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CNN에서 다시 일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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