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개선 흐름 2개월째 약화…휴대전화·車 부진
다음 달 전망은 기대감 상승…대부분 업종 '맑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제조업 업황의 개선 흐름이 2개월 연속으로 약화했다. 다만 다음 달 업황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14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7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27로 집계돼 전월(129)보다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작년 6월부터 12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그러나 전월보다는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121), 수출(127), 생산(111), 투자액(117), 채산성(111) 등 모든 세부 지표가 100을 넘겼으나 전월 대비로는 투자액을 제외하고 일제히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73), 철강(171)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상회했다. 하지만 휴대전화(77)와 자동차(86)는 100을 밑돌며 부진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자동차(-22)와 가전(-19), 휴대전화(-9), 화학(-5) 등의 업종이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디스플레이(-15)와 섬유(-1)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11), 조선(+10), 기계(+19), 바이오·헬스(+10)뿐이다.
6월 업황 전망 PSI는 133으로 여전히 100을 상회했다. 전월(124)과 비교해선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내수(125), 수출(134), 생산(121), 투자액(124) 등의 세부 지표가 일제히 전월보다 높아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학(100)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이 상당 부분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디스플레이(-10), 가전(-7), 화학(0)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에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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