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거래소, 내달 3일 공매도 재개 앞두고 전산 점검
은성수 "투자자 불편 없도록 세심히 점검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이 내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전산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점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현장 모의 테스트에 참석해 "공매도 재개 시 전산오류 등으로 투자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점검·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금융위가 밝혔다.
모의 테스트는 가상의 기관·개인 투자자를 설정하고 투자자가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단계부터 거래소 전산망에 해당 주문이 집계되는 전 과정을 시현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신설된 공매도 대차거래 정보 보관 의무에 따라 계약일시·상대방 등 정보가 사후조작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적법하게 보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내달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가 재개되는데, 부분 재개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 주문이 체결되는지 등도 확인했다.
38개 증권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모의 테스트에 참여해 거래소의 테스트 전산망에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 전까지 테스트 전산망을 24시간 가동해 증권사의 자체 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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