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서 코로나19 탐지견 공항에 배치키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엘살바도르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려고 훈련된 탐지견 4마리를 공항에 배치키로 했다고 EFE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증상이 없는 감염자까지도 탐지견이 후각으로 가려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를 발견할 수 있는 100%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들 탐지견은 코로나19 감염자의 땀을 적신 헝겊을 냄새 맡도록 하는 방법으로 훈련됐다.
탐지견이 공항을 돌아다니다가 같은 냄새가 나는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이다.
후각이 발달한 개를 공항과 같은 공공장소에 배치해 코로나19 감염자를 발견하는 방법은 지난해부터 미국, 영국, 칠레, 핀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연구되거나 실제 배치됐다.
잘 훈련된 개는 말라리아, 결핵 등 일부 질환에 걸린 환자의 특유한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하노버 대학 수의과학 연구진은 올해 2월 탐지견이 코로나19 감염자의 타액에서 발생하는 고유한 바이러스 냄새를 식별할 수 있고, 감염자를 후각으로만 가려내는 정확도가 94%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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