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올여름부터 첫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판매
외신 "현대차,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트럭 시장 진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첫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올여름부터 판매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5일(현지시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특성을 혼합한 싼타크루즈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HMA는 오는 6월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싼타크루즈 생산을 시작해 여름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A는 4월 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조기 구매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HMA는 전략 차량인 싼타크루즈가 트럭과 SUV의 기능을 고루 갖춘 신형 크로스오버 차라는 특성을 부각하기 위해 싼타크루즈에 '스포츠 어드벤처 차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트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도시형 픽업트럭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싼타크루즈는 포드의 레인저, 도요타의 타코마 등 중형 트럭보다 작지만, 사륜구동과 픽업트럭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타코마 등과 비교해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간 USA투데이는 싼타크루즈가 크기와 파워를 우선하는 기존 픽업 구매자보다는 "유용성과 기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와 교외 지역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도록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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