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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수소 생산가격 10년 내 회색수소보다 저렴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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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수소 생산가격 10년 내 회색수소보다 저렴해질 것"
수소위원회·매켄지 공동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앞으로 10년 안에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회색수소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수소 생산 비용이 예상보다 빨리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블루수소는 CCS(탄소 포집 및 저장)를 활용해 생산단계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말하며, 회색수소는 생산단계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수소를 뜻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20개국, 109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와 매켄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 인사이트 2021'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수소 생산 비용이 지속해서 하락해 수소가 앞으로 에너지전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 생산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2030년에는 그린수소의 생산단가가 1kg당 1.4∼2.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포집 단가도 낮아져 CCS를 활용한 천연가스 개질 수소(블루수소)의 가격 경쟁력도 우수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탄소배출 비용이 t당 35∼50달러 수준이면 블루수소의 생산비용이 회색수소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5∼2030년 중에는 이들 간의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유통 측면에선 장기적으로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이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되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수요지 인근에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해 트럭이나 기차, 충전소 등을 활용해 유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장거리 유통의 경우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하기 위해 액체수소 형태가 주목받고 있으며, 2030년이면 국가 간 액화수소 운송비는 1kg당 2∼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가 간 수소 거래는 전무한 상황이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소의 유통비는 kg당 3천∼4천원 수준으로 여전히 고가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의 경우 저렴한 수소생산 단가를 바탕으로 국가 간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활용 측면에서는 수소 생태계가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을 이루면서 2030년에는 장거리 트럭, 해운, 항공과 같은 운송 부문은 물론이고 비료, 정유, 철강 등 약 20개 이상의 산업부문에서 수소가 가장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 세계 30여 국가들이 수소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와 관련한 228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계획돼 있다. 이 프로젝트 가운데 50% 이상은 유럽국가들이며 호주, 일본, 한국, 중국, 미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335조원(3천억달러)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90조원(800억달러)는 이미 최종 투자 결정을 통과했거나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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