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신형 폭발물처리 로봇 배치…"복잡지형 신속이동"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중국군) 동부전구 소속 71집단군이 산과 눈밭 등 복잡한 지형에서 빠르게 장애물을 넘어 이동할 수 있는 신형 폭발물처리 로봇을 배치했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명보는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운영하는 뉴미디어 '정지도'(政知道)를 인용, 해당 로봇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6개의 렌즈가 장착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로봇이 최근 훈련에서 연기로 가득 찬 유독한 구역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40도 경사를 올라가 3개의 폭발물을 인식하고 그중 하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이 로봇은 현장 감지, 정확한 위치 지정, 빠른 이동, 폭발물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했다"며 "점점 더 많은 지능형 로봇이 군의 정찰과 운송, 폭발물 처리와 공격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찰과 물류 등의 임무 외에 군은 요리하는 로봇과 재료 껍질 벗기는 로봇 등 주방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로봇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은 고산지대에서 순찰 활동을 하거나 짐을 운반해야 병사들을 위해 외골격 로봇(exoskeleton robot) 장비를 보급했다고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가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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