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시설에 설치된 대용량 공기청정기, KS표준으로 성능 검사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하역사, 쇼핑센터, 학교 강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성능 시험방법에 대한 국가표준(KS C 9326)'을 제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표준 제정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그동안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기존의 일반 공기청정기 표준과 시험설비 크기 및 시험 조건이 맞지 않아 객관적인 방법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에 새로 제정한 표준은 일반 공기청정기 시험설비보다 약 3.6∼6배인 180㎥로 확대해 공기청정 능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량 시험조건에 맞도록 미세먼지 주입 방법과 위치, 농도 측정 방법과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공기청정 능력 외에 소음, 오존 발생농도 등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도 담았다.
이 표준에 따라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은 부산테크노파크이며, 4월 1일부터 시험서비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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