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5천911억원…렌털 미래 동력으로 보고 사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 가전 대여(렌털) 사업의 지난해 매출이 6천억원에 육박하며 2년새 2배 이상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G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렌털 사업 매출은 지난해 5천911억원으로, 2018년(2천924억원) 약 2배 성장했다. 2019년과 비교해서도 1년 사이 매출이 34%나 증가했다.
LG전자는 정수기, 맥주제조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가전 8종에 대해 렌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렌털 가전 외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을 대상으로 관리(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생활 가전의 경쟁력과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구독 경제 트렌드가 맞물린 효과로 렌털사업이 이처럼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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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렌털 가전 계정은 239만 계정이었다. 연말 기준 270만 계정까지 확보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 렌털 사업 수익성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이같은 렌털 사업의 성장성에 맞춰 사업을 더욱 전문화하며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렌털 사업과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취지로 렌털케어링 사업 담당을 사업센터로 격상한 바 있다.
센터장으로는 재무 전문가인 이재호 부사장을 영입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LG전자는 최근에는 케어솔루션 전담 자회사인 '하이케어솔루션'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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