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러시아 공격용 헬기 불시착"…승조원 사망설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내전 중인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 공군의 수송·공격용 헬기 밀(Mi)-35가 기술적 이유로 불시착해 승조원과 탑승자들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Mi-35 헬기가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州)에서 정찰 비행 도중 불시착했다고 밝히면서, 승조원들은 구조돼 기지로 이송됐으며 그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외부 공격은 없었으며 기술적 이유로 헬기가 불시착했다고 설명했다.
Mi-35는 옛 소련 시절 개발된 Mi-24 공격용 헬기의 현대화된 수출용 버전으로 조종사와 무기 사수 등 2명이 조종하며, 최대 8명의 탑승 인원을 태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하사카주 텔타므르 마을 인근에서 헬기가 불시착해 승조원 1명이 숨지고 다른 몇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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