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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하얼빈 고속철 완전 개통…1시간 4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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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하얼빈 고속철 완전 개통…1시간 40분 단축
베이징-청더 구간 22일 운행 시작…"동북 3성 접근성 향상"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동북 3성 주요 도시를 지나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까지 이어지는 징하(京哈) 고속철도 노선이 완전 개통한다.
21일 하얼빈신문망에 따르면 징하 고속철도 노선 중 미개통 상태였던 베이징 차오양(朝陽)역에서 허베이성 청더난(承德南)역을 잇는 구간이 22일 운행을 시작한다.
총길이 1천198km에 이르는 징하 고속철도는 3단계로 나눠 개통하며 하얼빈에서 지린성 창춘(長春)을 거쳐 랴오닝성 선양(瀋陽)까지 가는 구간은 2012년 12월, 선양에서 청더까지 가는 구간은 2018년 12월부터 고속열차가 운행 중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베이징에서 청더 구간은 길이 192km이며 개통 첫날 고속열차가 시속 300km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하얼빈에서 베이징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6시간 32분에서 4시간 52분으로 1시간 40분 단축된다. 선양에서 베이징까지는 2시간 44분이면 갈 수 있다.
지역매체 선양망은 "동북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여객 운송이 더욱 편리해진다. 산해관을 오가는 철도 화물 운송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동북 지역 경제 진흥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베이징과 선양, 하얼빈 등 중국 북부 주요 도시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민들의 시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고속열차도 방역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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