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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트럼프와 사실관계로 충돌하는 것, 쉬운일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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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트럼프와 사실관계로 충돌하는 것, 쉬운일 아니었다"
"TV 앞에서 대통령 말하는 것 반박할 때, 행복한 날 아니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놓고 맞서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TV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반박해야만 할 때는 행복한 날이 아니다"라며 "나는 그런 일에서 전혀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어떤 행정부를 위해서 일하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여기서 특히 더 문제가 됐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대통령이 말할지 모를 것과의 직접적인 충돌, 감정적인 충돌이 아니라 사실관계와 관련된 충돌로 자주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따라서 분명히 그것은 하기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2일 첫 회분 모더나 백신을 맞은 그는 이날 두 번째 백신까지 맞아 접종을 끝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인 1984년 임명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해 6개 행정부에서 봉사해왔다. 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연구소장직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대통령 수석보좌관까지 겸직하게 됐다.
CNN은 "파우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연방정부의 대응에서 선도적인 과학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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