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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코로나 백신 도입 앞둔 필리핀, 백신 선택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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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코로나 백신 도입 앞둔 필리핀, 백신 선택권 논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당국이 확보한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2월부터 현지에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백신 선택권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일간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코로나백 2천500만 도스(회분)를 확보해 2월 우선 5만 도스가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케 대변인은 또 "계약 조건은 모르지만, 중국이 일부를 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필리핀을 방문하는 만큼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구 백신은 일러야 7월에나 공급되고, 시노백사의 백신은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없고, 주어진 백신을 접종하든지 포기해야 한다"면서 "범정부 태스크포스에서 이 문제가 아직 다뤄지지 않았으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르디난트 가이테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보건과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은 접종할 백신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후안 주비리 상원 여당대표도 "로케 대변인은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공정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접종할 국민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백신이 사용될 것"이라며 "정부가 한가지 종류만 접종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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