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립감염증연구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분리 성공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영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를 일본 연구팀이 분리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공항 검역소에서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의 검체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래한 2종이 발견됐다.
일본에서는 두 지역에서 입국한 20명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분리한 바이러스의 병원성(病原性) 등을 정밀 분석해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구소 측은 이 바이러스를 국내외 연구기관에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연구소 측이 변이 바이러스를 매개로 한 지속적인 감염이 일어날 경우 지금보다 한층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