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국가에 변종 코로나19 억제 조치 강화 촉구"
유럽사무소 대변인 밝혀…영국 외 덴마크·네덜란드서 변종 보고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유럽 국가들에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WHO 유럽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AFP에 유럽 국가들은 통제, 예방을 위한 접근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영국 이외에 덴마크에서 9건, 네덜란드와 호주에서 각 1건의 변종이 보고됐다.
영국 정부는 전날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20일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는 등 변종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WHO는 변종이 사람 간에 좀 더 쉽게 확산할 수도 있다는 예비 징후와 변종이 일부 진단 분석 검사 이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예비 정보를 언급했다고 AFP는 전했다.
WHO는 병의 심각성 변화를 시사하는 증거는 없으나 이 또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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